“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면, 그릴 수 있는 세계도 달라진다.”
네덜란드 출신 화가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ckhorst)'는 일상의 풍경에서 예술을 발견해내는 탁월한 감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번 전시 '온 세상이 캔버스'는 그 이름처럼, 거리의 표지판부터 낡은 공장 벽면, 비 오는 날의 창가까지—세상의 모든 것이 회화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
워너의 그림은 첫눈에 ‘비현실적 리얼리즘’처럼 다가옵니다. 선명한 색감과 불규칙한 붓 터치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상징과 은유가 관람자의 시선을 오래 붙잡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구상화의 테크닉을 바탕으로 하되, 경계를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그것을 재해석합니다.
대표적인 스타일
- 의도된 불완전함
워너는 일부러 붓질을 거칠게 남기거나, 마치 그림이 완성되지 않은 듯한 부분을 그대로 둡니다. 이는 ‘완벽하지 않은 현실’에 대한 시각적 표현입니다. 현실은 늘 어딘가 모자라고, 우리는 그 모자람 속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 투명한 감정의 층
그는 여러 겹의 투명한 색을 겹쳐 바르는 방식으로 감정의 층을 쌓아갑니다. 그림을 바라보는 각도나 시간대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지며, 관람자는 자연스레 자신의 감정을 투영하게 됩니다. - 도시와 자연의 공존
워너는 고요한 자연과 바쁜 도시 풍경을 함께 그립니다. 대조적인 소재가 충돌하는 듯하면서도 어우러지며, 관람자는 ‘경계 없는 세계’를 직감하게 됩니다. 이는 그가 바라보는 현대인의 정체성, 즉 이질적인 세계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자신의 모습을 대변합니다.
온 세상이 캔버스 - 전시 관련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초기작부터 최신작까지 총 60여 점이 공개됩니다. 특히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작품 '빛 아래의 그림자들'은 가로등 아래 어슴푸레하게 드리워진 인물들의 실루엣을 통해, 도시 속 고독과 연대를 동시에 담아냅니다.
워너 브롱크호스트는 단순히 ‘그림을 그리는 화가’가 아니라, 세상의 이야기를 화폭 위에 옮기는 비주얼 스토리텔러입니다. 그는 “캔버스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것을 볼 줄 아는 눈만 있으면 된다”고 말합니다. 그 말처럼, 그의 작품은 관람자에게 일상 속에서 예술을 발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합니다.
온 세상이 캔버스 전시는 우리에게 묻습니다.
“당신의 세상은 어떤 색으로 그려져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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