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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4

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 - 대구 미술관 색과 비율로 완성된 감정의 구조션 스컬리 ‘수평과 수직’ 국제전 – 대구미술관에서 만나는 현대 추상회화의 진수'현대 추상미술의 거장 션 스컬리(Sean Scully)'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 ‘수평과 수직(Horizontal and Vertical)’ 국제전이 대구미술관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션 스컬리의 대표 작품들과 함께 그의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미술 애호가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합니다. 션 스컬리는 누구인가?션 스컬리는 추상 표현주의와 미니멀리즘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색채와 형태 언어를 구축해온 세계적인 화가입니다. 수십 년간 예술계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그는 뉴욕을 중심으로 세계 주요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 2025. 4. 15.
아르누보의 꽃, 알폰스 무하 원화전 - 서울 마이아트뮤지엄 우아함과 황홀함의 정수, 무하의 세계로의 초대19세기 말 유럽을 수놓은 아르누보(Art Nouveau)의 찬란한 정점, '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의 원화전이 국내에 상륙했습니다. ‘아르누보의 꽃’이라 불리는 무하의 작품세계를 오롯이 담은 이번 전시는, 섬세한 선과 몽환적인 색감으로 표현된 여성상, 그리고 자연과 조화된 장식미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입니다. 알폰스 무하알폰스 무하(Alphonse Mucha, 1860–1939)는 아르누보(Art Nouveau) 스타일을 대표하는 화가이자 삽화가로, 특히 여성의 우아하고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이상화한 작품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예술 세계는 당대의 시각 예술을 혁신하는 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오늘날에도 디자인, 일러스.. 2025. 4. 15.
Plastic Avocado 최인호 작가 서울 화인페이퍼갤러리 플라스틱 아보카도에 관한 명상세상에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가 있고, 진짜였으나 이제는 진짜일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아보카도는 그 어느 쪽이었을까요?. 유기적인 곡선과 기름진 질감을 가진 그 열매는 한때 자연의 산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시의 아보카도는, 정확히 말해 플라스틱 아보카도는 그 본질을 부정하면서도 동시에 품고 있습니다. 그것은 조롱이고, 찬사이며, 기념이고, 경고입니다. 최인호 작가가 바라본 아보카도작가는 이 전시를 통해 플라스틱이라는 인공의 물질을 빌려 자연을 가장한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가장은 의외로 정직합니다. 나는 진짜가 아니야 하고 말하는 듯, 반들거리는 표면과 딱딱한 감촉은 관람자에게 진실을 감춘 채 은근한 고백을 건네옵니다. 최인호작가 식으로 말하자면, “.. 2025. 4. 11.
워너 브롱크호스트: 온 세상이 캔버스 - 서울 그라운드 시소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다르다면, 그릴 수 있는 세계도 달라진다.”네덜란드 출신 화가 '워너 브롱크호스트(Werner Bronckhorst)'는 일상의 풍경에서 예술을 발견해내는 탁월한 감각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번 전시 '온 세상이 캔버스'는 그 이름처럼, 거리의 표지판부터 낡은 공장 벽면, 비 오는 날의 창가까지—세상의 모든 것이 회화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이야기합니다.워너의 그림은 첫눈에 ‘비현실적 리얼리즘’처럼 다가옵니다. 선명한 색감과 불규칙한 붓 터치가 조화를 이루면서도, 그 속에 숨어 있는 상징과 은유가 관람자의 시선을 오래 붙잡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구상화의 테크닉을 바탕으로 하되, 경계를 무너뜨리는 방식으로 그것을 재해석합니다. 대표적인 스타일의도된 불완전함워너는 일부러 붓질.. 2025. 4. 10.